'민주당~혁신당' 합당시 공동대표는 조국?…與 "우리 DNA에 섞일 것"
입력 2026.01.29 15:06
수정 2026.01.29 15:08
29일 백승아 의원총회 백브리핑
"합당,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11월 26일 오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합당을 논의 중인 조국혁신당 일부에서 조국 대표를 '공동대표'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을 향해 "민주당의 70년 역사 속에 수많은 DNA가 있고, 새로운 DNA도 섞여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 일부에서 양당 합당시 공동대표를 조 대표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혁신당과의 합당 추진 과정에 대해 "정책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는데, 이해찬 전 국무총리 장례 때문에 의총을 가지지 못했다"며 "앞으로 의총을 통해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안에 대해선 내부에서 논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 대표를 공동대표로 세워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최근 조승래 사무총장의 'DNA' 발언을 언급하며 "조 사무총장의 발언으로 갈음하겠다"고 했다.
앞서 조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현안 간담회에서 "우리 민주당은 70년 역사를 갖고 있다"며 "민주당 70년 역사에는 수많은 정치 세력의 DNA가 다 새겨져 있는 만큼, 민주당이라는 큰 생명체 내에서 조국혁신당 DNA도 잘 섞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는 조 대표가 합당이 이뤄져도 "정치적 DNA가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밝히자 내놓은 반응이다.
이 전 총리 별세로 민주당과 혁신당 간 합당 논의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하지만 양당은 합당을 둘러싼 신경전은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황운하 혁신당 의원이 '조국 공동대표' 등 주장을 펼치자, 민주당도 'DNA론'을 다시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혁신당은 황 의원의 주장이 합당 논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모양새다.
혁신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황 의원이 혁신당과 민주당 합당 당명, 공동 대표, 의원 내부 찬반구성 등 의견을 밝혔다"며 "당은 그동안 공식 기구를 통해 합당 관련 논의를 해왔고, 이 과정에서 당내에서 이같은 논의는 전혀 언급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조 대표를 비롯한 혁신당 구성원 누구도 민주당과 합당 관련 실무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며 "최고위는 이날 오전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 역시 강하게 경고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