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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벼 마른논 써레질’ 저탄소 농업기술 신규 등록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1.27 11:17
수정 2026.01.27 11:17

무논 써레질 대비 온실가스 17.7% 감축…농기계 연료 절감 효과

저탄소 인증제 적용 기술로 공식 인정…현장 보급 확대 추진

마른논써레질.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벼 마른논 써레질 재배’ 기술이 농림축산식품부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의 저탄소 농업기술로 신규 등록됐다.


농진청은 이번 등록으로 벼 재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기술 성과가 제도권에서 공식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농산물 가운데 친환경 인증 또는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을 받은 농산물에 정부가 저탄소 인증 표시를 부여하는 제도다. 농식품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운영한다. 농가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한 뒤 해당 품목의 전국 평균 배출량보다 적게 배출하면 저탄소 농산물로 인증받아 표시하고 유통할 수 있다.


마른논 써레질 재배는 모내기 전 논에 오랜 기간 물을 대고 써레질을 반복하던 방식과 다르다. 물을 대기 전 마른 상태에서 로터리 작업과 균평을 먼저 진행한 뒤 물대기와 모내기로 이어간다. 불필요한 농기계 작업을 줄여 연료 사용을 절감하는 방식이다. 기존 ‘무논 써레질’은 경운 뒤 물대기와 로터리 작업을 여러 차례 거쳐 써레질 후 모내기를 진행한다.


현재 저탄소 농업기술에는 비료와 작물보호제 사용 절감, 농기계 및 난방 에너지 절약 등 농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 요인을 줄이는 20여 개 기술이 등록돼 있다. 이번 기술은 농기계 에너지 사용을 직접 줄인 성과를 인정받아 ‘농기계 에너지 절감’ 분야에 포함됐다.


농진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른논 써레질 재배는 농기계 작업 횟수와 화석연료 사용량을 줄여 무논 써레질 방식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17.7% 감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 시간 단축과 노동력 절감 효과도 확인됐다. 물을 댄 상태에서 과도한 써레질 작업을 줄여 토양 교란을 낮추고 토양 물리성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제시됐다. 양분 유실 감소에 기여해 논 토양의 지속성과 농업환경 보전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농업환경 보전 프로그램에도 토양침식과 양분 유출 방지 기술로 등록돼 있다.


장재기 농촌진흥청 재배생리과장은 “마른논 써레질 재배는 농번기 논 작업에서 농기계 에너지 사용을 줄인 대표적인 저탄소 벼 재배 기술”이라며 “농업환경 보전과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현장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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