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홍익표, 장동혁 단식 현장 '외면'
입력 2026.01.21 15:53
수정 2026.01.21 15:55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위로 방문
"국민통합 외치며 단식하고 싶은 심정"
"대통령실서 당연히 와야…최소한의 예의"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예방 자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홍익표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예방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지만, 7일째 단식 농성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농성 현장은 방문하지 않았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21일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를 차례로 만난 뒤 장동혁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는 들르지 않은 채 곧바로 국회를 떠났다. 장 대표는 통일교·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법'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지 7일째다.
홍 수석은 장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결정되면 알려주겠다"고 짧게 답한 뒤 자리를 떴다.
반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이석연 위원장은 이날 장 대표를 찾아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심정 같아서는 국민통합을 외치면서 나도 단식하고 싶은 생각"이라며 장 대표의 단식 농성에 미온적인 여권의 태도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나는 이 자리에 누구의 지시나 눈치를 보지 않고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소신에 입각해서 왔다"며 "국민통합을 담당하는 이재명 정부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서글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쪽이 서로 양보해서 쌍특검이 됐든 개별 특검이 됐든 국민들에게 우리 정치가 어느 정도 타협점을 찾아서 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홍 수석이 국회를 찾고도 장 대표의 단식 현장을 방문하지 않은 데 대해 "당연히 와야 한다고 본다"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나 정무수석이 먼저 와서 살펴보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