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대통령 회견, 실망 넘어 절망…1대1 영수회담 다시 강력 요청"
입력 2026.01.21 15:08
수정 2026.01.21 15:14
"호텔경제학 상식으로 경제 이끄니 될 턱 있나"
"野대표 단식엔 관심도 없어…그게 통합 맞나"
"특검수용 않은건 與…왜 국민에 거짓말 하나"
"이혜훈, 검증실패 자백…거기 맞게 조치해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온 발언들을 겨냥해 '중언부언 만담극'이라며 재차 쌍특검(통일교·공천뇌물 게이트) 수용과 함께 장동혁 대표와 이 대통령의 1대1 영수회담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오늘 오전 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를 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화려한 말잔치 뿐이었다. 한 마디로 중언부언 만담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먼저 성장 얘기를 했는데 정부에서 재정 지원을 좀 늘린다고 성장이 되느냐"라며 "이 대통령이 보인 경제에 대한 마인드 자체가 실망을 넘어 절망적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기업들이 투자를 잘할 수 있도록 여러 규제를 완화하고, 이윤 창출의 동기와 기회를 만들어주면 자동적으로 투자와 일자리가 늘어 성장이 된다"며 "이처럼 가장 기본적인 경제학의 상식을 부인하고 호텔경제학과 같은 상식을 갖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니 될 턱이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또 "기자와의 질의응답 도중에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수도 없지만 시장이 정부를 이길 수도 없다'는 얘기도 나왔다. 제 귀를 의심했다"며 "시장이 정부한테 덤비지 말라는 것이 아니냐. 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대한민국 헌법상 경제체제에 대한 생각을 마음대로 뒤바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 대통령이 통합 얘기도 하던데 통합은 상대 당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집권 첫날부터 3대 특검을 1호 법안으로 통과시켜 야당을 잡고 정치보복 했던 사람이 통합을 입에 올리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합한다고 얘기하면서 제1야당 당대표가 단식을 하고 목숨을 거는데 그런 이야기는 전혀 관심도 없다. 그게 통합이 맞느냐"라며 "그러고는 영수회담을 제안했더니 '내가 일일이 정당을 어떻게 상대하느냐'라고 얘기했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아울러 "환율 문제에 대해선 아무 대책도 없다고 말했다. 그게 일국의 미래와 존망과 생명을 짊어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얘기인가"라며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10·15 대책 나왔을 때 수요억제만으로는 해결 안 된다, 공급대책을 해야 한다고 누누이 얘기했지만 그때도 대책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청와대가 어떻게 다 아느냐'고 큰 소리 쳤는데, 검증이 실패했다고 자백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거기에 맞게끔 조치해야 하는 거 아닌가. 즉각 지명 철회 조치하라. 지금도 안 늦었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을 하면서 쌍특검 수용하라고 있는데 이 대통령이 '수사를 못하게 하는게 목적'이라는 막말을 늘어놨다"며 "통일교 특검 하자니 신천지로 물타기 하고, 나중에 신천지도 하자고 했더니 수용 안 하겠다는게 정부·여당 아니냐. 뻔히 드러날 거짓말을 대통령이 왜 국민 앞에 하느냐"라고 직격했다.
끝으로 "장동혁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 간의 1대1 영수회담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 대통령의 국정기조 대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