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먹거리 기본보장 '그냥드림' 개소 보름 만에 방문자 4배
입력 2026.01.05 15:07
수정 2026.01.05 15:07
정명근 시장 "단 한 사람의 삶도 놓치지 않는 책임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지난해 12월 '그냥드림' 선반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지난해 12월 1일 도입한 '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가 운영 한 달 만에 이용자가 4배 이상 증가하며 지역사회의 촘촘한 복지안전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 사업은 방문 시민에게 햇반·라면·김 등 3~5종의 먹거리 품목을 현장에서 즉시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이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나래울푸드마켓과 △행복나눔푸드마켓 2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취약계층의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해당 사업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추진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이를 지역 여건에 맞게 발전시켜, 화성시 금융복지상담센터와의 연계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먹거리 지원과 함께 금융 상담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시가 자체 집계한 방문자 현황자료에 따르면, '그냥드림' 운영 한 달 만에 이용자가 4배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운영 초기인 △12월 1일부터 5일까지 하루 평균 이용자는 16명 수준이었으나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20명대를 넘어서는 등 점차 증가세를 보였다. 이후 중반기인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는 하루 평균 66명이 방문하며, 도입 초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17일에는 하루 76명이 방문해 운영 이후 가장 많은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이용 과정에서 체감한 만족도가 자연스럽게 공유되며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현장에서는 "지인에게 이야기를 듣고 왔다", "주변에서 먹거리를 받은 것을 보고 찾아왔다"는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초기에는 생필품 지원을 목적으로 찾았다가, 상담을 통해 복지·금융 지원까지 연계되는 경험을 하면서 그 과정이 주변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한 달 만에 '그냥드림'을 찾는 시민이 네 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것은 해당 공간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삶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라며 "이웃에게 '그냥드림'을 추천해 주시고 관심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의 '그냥드림'은 먹거리를 건네는 작은 실천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상담과 연계를 통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지는 생활 밀착형 복지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그냥드림'을 더욱 촘촘하게 발전시켜 단 한 사람의 삶도 놓치지 않는 책임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40대 남성 A씨는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 지인의 권유로 화성 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 위치한 '그냥드림'을 찾았다. 먹거리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이뤄진 현장 상담과정에서 사회복지사는 A씨가 금융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하고, 남양읍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긴급복지 지원 제도를 안내했다. 아울러 화성시 금융복지상담센터 안내문도 함께 전달했다.
그동안 관련 정보를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했던 A씨는 안내에 따라 남양읍 행정복지센터에 긴급복지를 신청하며 지원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그냥드림'을 찾은 시민들 가운데는 식료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금융·복지 상담 안내를 받고 관련 자료를 챙겨가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