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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사랑기부금 연간 모금액 1500억원 돌파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1.02 15:40
수정 2026.01.02 15:40

모든 지표서 역대 최고치 경신

연말정산 앞둔 12월에만 770억원 몰려

30~40대 주축으로 고향사랑 기부 확산

고향사랑기부제 접속 방법 및 절차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된 금액이 잠정 집계 결과 총 1515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제도 시행 첫해인 2023년 651억원 대비 약 130%, 2024년 879억원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균형발전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연말정산을 앞둔 12월 한 달 동안에만 전체 모금액의 절반 수준인 770억원이 집중적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관련 주요 지표들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2025년 총 기부 건수는 약 139만 건으로 2024년 77만 건과 비교해 80% 늘었다.


지역 특산물 판로 확대에 기여하는 답례품 판매액 역시 3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205억원 대비 54% 성장했다. 기부자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0%, 40대가 28%를 차지하며 전체 기부의 절반 이상을 주도했다. 50대 25%와 20대 10%가 그 뒤를 이었다.


모금액의 급격한 증가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과 국민적 공동체 의식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기부 금액별 현황을 보면 10만원 이하 기부가 전체의 약 98%에 달해, 10만원까지 적용되는 전액 세액공제 제도가 기부 참여를 이끄는 결정적 요인임이 확인됐다.


또 지난해 3월 산불 피해가 컸던 산청, 울주, 안동 등 특별재난지역 8개 지방정부의 3~4월 모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3배인 184억원에 달하는 등 기부 문화가 지역의 아픔을 나누는 방식으로 정착되고 있다.


제도적 측면에서의 적극적인 개선과 홍보 활동도 성과에 힘을 보탰다. 행안부는 전국 243개 지방정부와 협력해 연중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숏폼 콘텐츠 등 뉴미디어를 활용해 국민적 관심을 유도했다. 특히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민간 플랫폼의 참여는 국민의 기부 편의성과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모금액 증대의 주요 원인이 됐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이 맞물려 고향사랑기부제는 시행 3년 만에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


행정안전부는 향후에도 기부금 활용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답례품 구성을 다양화하여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작년 한 해 거둔 성과는 무엇보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부로 적극 표현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며 “2026년에도 국민의 소중한 마음이 지역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홍보를 통해 기부 문화를 더욱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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