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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진 장동혁' 업은 국민의힘, 지선 승리의 조건은… [평론가 3인에게 물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01.01 07:05
수정 2026.01.01 07:05

'24시간 필리버스터' 이후 당 내부 정비

신율 "메신저 신뢰 문제 해결해야"

박상병 "중도 노선 명확히 드러내라"

최진 "당 내부 삼두마차 재정비하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설치 관련 법안'에 대한 반대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마친 뒤 의원들에게 격려를 받고 있다. ⓒ뉴시스

2026년 병오년(丙午年)은 장동혁 지도부의 명운이 달려 있는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다. 당 쇄신을 요구하는 온건파와 강성 지도부 간 대립 구도가 첨예해지는 가운데,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이 이를 발판 삼아 민주당 독주를 최대한 저지할 수 있느냐가 결정된다.


데일리안은 병오년 새해를 맞아 정치평론가 3인 박상병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 교수,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가나다순)을 모시고 국민의힘의 시급한 과제를 물었다.


정치권의 관심이 모인 주제는 국민의힘의 변화라는 데 이견이 없다. 내홍과 계파 갈등으로 휘청였지만 장동혁 대표가 최초·최장 기간 '24시간 필리버스터'라는 강수를 두면서 당 내부도 빠르게 재정비 되고 있다. 장 대표는 새해부터 보수 진영 원로와의 연쇄 회동을 가진다. 당의 불모지로 꼽히는 호남도 다시 찾는다. 지방선거 필승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현재만으로는 국민의힘의 과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 우선 큰 격랑을 겪었다. 탄핵 정국으로 시작된 한 해는 조기 대선으로 이어지며 정치 지형 전반에 당 내 큰 상흔이 됐다. 여야 간 극한 대치는 물론 정치인들을 둘러싼 수사와 재판도 잇따르며 정치적 혼란도 장기화 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의 지지율 상황은 정치권을 바라보는 지지층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메신저 신뢰 문제 해결해야


▲ 신율 = "국민의힘으로서는 호재가 많은 상황이다. 그런데 그 호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메신저에 대한 신뢰 문제다. 일반 국민들이 메신저의 이미지를 신뢰할 수 없다. 혹은 굉장히 안 좋게 보기 때문에 메시지가 먹히지 않고 있다. 그러면 그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안 먹힌다. 메신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 방법은 본인들이 찾아야 한다. 지나치게 강성 이미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말을 하면 일반 국민들은 받아들이지 못한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중도 노선 명확히 드러내라


▲ 박상병 = "장동혁 대표가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의 제일 큰 과제를 수도권 민심과 같이 가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구·경북 정서에 호소하면서 표를 찾았다면 이제는 그 위에 거대한 보수 야당의 집을 짓겠다는 의미를 보여줘야 한다. 여기에 수많은 인재를 발탁해서 중도·청년·여성을 발탁해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대안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내가 밑거름이 되겠다는 걸 장 대표부터 선언한다면, 수도권에선 깜짝 놀랄만한 뉴스다. 국민이 안 믿겠지만, 안 믿겠다 하더라도 안 하는 것보단 낫다."


당내 삼두마차 재정비하자


▲ 최진= "당 내부 삼두마차가 달리고 있는 현 상황을 다시 봐야 한다. 국민소통특위 위원장 김민수, 여의도연구소 부원장 장예찬, 당이 산으로 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당의 공천 룰을 바꿨다. 이중 삼중으로 초강성 우파 울타리를 만들었다. 한동훈 전 대표에게는 낙인을 찍었다. 한 전 대표가 죽어도 안된다는 걸 전제로 깔고 있는데 어떻게 외연 확장을 이룰 수 있겠느냐. 보수 울타리가 너무 두텁다. 팩트고 현실인데 이걸 도려내면 어떡하느냐. 제2의 이준석 사태나 다름없다. 한 전 대표가 밖에 나갔을 경우 당을 뒤흔들면 가장 무서운 적이 될 수 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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