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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남성 발생률 여성의 3배…뇌졸중, 고령화로 환자 규모 증가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입력 2025.12.30 12:00
수정 2025.12.30 12:00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발생에서 성별·연령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심근경색증은 남성 발생률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았고 뇌졸중은 발생률이 줄어드는 흐름에도 고령화 영향으로 전체 환자 규모는 계속 늘어나는 모습이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2023년 심근경색증 발생 건수는 3만4768건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68.0건이다. 남성 발생률은 102.0건으로 여성 34.2건보다 3배 이상 높았다. 실제 발생 건수 역시 남성 2만5982건, 여성 8786건으로 격차가 컸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에서 발생이 집중됐다. 80세 이상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316.7건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률도 함께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14년 37.7건에서 2023년 37.1건으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됐다. 여성은 감소 흐름이 나타났지만 남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심근경색증 발생 이후 30일 이내 사망 비율은 8.9%였다. 남성은 7.4%, 여성은 13.5%로 여성이 더 높았다. 1년 이내 사망 비율은 16.1%로 집계됐으며, 역시 여성 23.6%가 남성 13.5%보다 높았다. 치명률은 연령이 높을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뇌졸중은 발생 규모가 심근경색증보다 훨씬 컸다. 2023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1만3098건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은 221.1건으로 나타났다. 남성 발생률은 250.3건, 여성은 192.2건이었다.


연령별 격차는 더 두드러졌다. 80세 이상에서는 인구 10만명당 1507.5건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2014년 139.7건에서 2023년 113.2건으로 19.0% 감소했다. 남녀 모두 감소세를 보였지만 고령 인구 증가로 전체 발생 건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뇌졸중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 비율은 7.5%였다. 여성은 8.7%로 남성 6.6%보다 높았다. 1년 이내 사망 비율은 19.8%로, 65세 이상에서는 31.2%에 달했다. 1년 치명률은 2019년까지 감소하다가 2020년 이후 다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질병청은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사망이나 중증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 등 예방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통계는 향후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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