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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리서치 "내년 알트코인 낙수효과 없을 것…비트코인·이더리움에 집중"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입력 2025.12.30 08:52
수정 2025.12.30 09:36

'2026년 가상자산 시장의 10대 변화 전망' 보고서 발간

기관 중심 재편…비트코인·이더리움에 자금 집중

웹3 전문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가 '2026년 가상자산 시장의 10대 변화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타이거리서치

웹3 전문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는 '2026년 가상자산 시장의 10대 변화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가상자산 시장은 기관 중심으로 재편되며 비트코인·이더리움 같은 주요 자산에만 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과거처럼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확산되는 낙수효과는 사라지고, 프로젝트 생존 여부는 실질적인 수익 창출 능력에 달릴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장된 프로젝트의 85% 이상이 가격 하락을 겪었으며 단순 내러티브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구조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복잡한 유틸리티 중심 토크노믹스는 실패했고 바이백과 소각 등 직접적인 가치 환원 방식만이 투자자 설득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프로젝트 간 인수합병(M&A)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시장지배력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M&A가 가장 효율적인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시장 재편은 실질적 이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기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통 산업의 블록체인 진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RWA(실물자산 토큰화) 영역에서는 전통 금융기관이 외부 플랫폼이 아닌 자체 블록체인을 구축해 직접 주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은 규제 명확화와 함께 주요 가상자산 진입 경로로 자리잡고, 언론사는 뉴스 기반 예측시장 모델 도입으로 수익 다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로보틱스와 프라이버시 기술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봇 학습을 위한 데이터 확보 수단으로 블록체인 기반 크라우드소싱이 활용되며 새로운 형태의 긱 이코노미가 형성될 가능성이 언급됐다. 기관 투자자 유입에 따라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도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리서치는 "기관 투자자들은 거래 경로가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정보 보호 기술이 제도권 자금 유입의 필수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거리서치는 "가상자산 산업은 제도권 편입과 함께 기관이 핵심 참여자로 자리 잡고 있다"며 "자금은 단기 가격보다 수익성과 지속 가능성이 입증된 프로젝트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지현 기자 (yellowpap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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