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 알바생에게 제대로 뒷통수 맞았습니다"
입력 2025.12.28 18:07
수정 2025.12.28 18:09
ⓒJTBC
한 20대 남성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곳에서 두 차례에 걸쳐 500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있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중식당 주인 A씨는 자신의 가게에서 6개월간 일한 20대 남성 아르바이트생 B씨에게 현금 절도를 당했다.
A씨는 지난 16일 카운터에 있던 돈통에서 현금 약 2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됐다. 이후 일주일 뒤인 지난 24일에는 320만원이 없어졌다고.
CCTV를 확인한 결과 범인은 A씨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20대 남성 B씨였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4일 몸이 아프다며 일을 관뒀다. 그리고는 이틀 후인 16일 새벽 몰래 가게에 침입해 카운터에서 현금 2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또한 24일 한 번 더 식당에 찾아와 320만원을 훔쳐 도망갔다.
첫 절도 피해가 발생한 이틀 뒤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범인이 잡히지 않았고, 그 사이 B씨가 재차 범행한 것이었다.
CCTV영상에는 B씨는 허리를 숙인 채 가게 카운터로 오더니 조심스레 서랍을 열고 5만원짜리 현금을 주머니에 집어넣은 뒤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른 시간에는 주방에만 사람이 있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총 500만원이 넘는 돈을 도난당해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A씨는 JTBC에 "할머니와 둘이 산다고 한 B씨에 대해 평소 신경을 많이 썼다"며 "믿었던 직원에게 배신당해 더 속상하다"라고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