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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경쟁하겠다"…조국, 이틀만에 광주 이어 전남행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5.12.27 00:00
수정 2025.12.27 00:00

6· 3 지방선거 앞두고 호남 민심 공략 박차

24일 광주 방문 이어 26일 전남 현장최고위

"공천만 받으면 당선? 호남 발전 도움 안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오전 전남 무안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새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민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사실상 지역 정치를 독점하고 있는 이 권역에서 정치적 경쟁 시대를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26일 전남 목포를 찾아 '소년 김대중 공부방'을 방문한 뒤,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지난 24일 '호남의 심장' 광주광역시를 찾은지 이틀만에 다시 전남을 방문한 것이다.


조 대표는 전남 현장최고위에서 "민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구조는 호남 정치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며 "민주당과 용감하게 경쟁하겠다. 호남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사자후를 토했다.


아울러 "김대중 정신을 되새기며, 생산적 경쟁과 제도 개선을 통해 호남 정치와 행정을 더욱 투명하고 깨끗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혁신당은 새해 치러질 6·3 지방선거에서 호남 권역에서 독자적인 광역단체장 후보는 물론,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들까지 공천해 민주당과 전면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수도권이나 충청·영남 등은 국민의힘과의 대결 구도이므로 단일화를 배제할 수 없지만, 호남에서는 국민의힘이 사실상 경쟁 구도에서 탈락해 있는 만큼 혁신당이 후보를 내서 민주당과 '경쟁과 선택의 정치'를 복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혁신당은 올해 4월 치러졌던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정철원 현 군수를 공천해, 이재종 민주당 후보를 3.6%p 차로 누르고 군수를 당선시켰던 바 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4일 광주를 찾은 자리에서 "광주시장은 염두에 둔 사람이 있고, 전남지사는 찾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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