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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크리스마스를"…뚝섬에 열린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2.24 17:15
수정 2025.12.24 17:16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일대 크리스마스 마켓…'마켓존', '푸드존', '포토존' 등 구성

시민 "한강공원에 크리스마스 마켓 열릴 줄 몰랐어…붐비지 않아 좋아"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데일리안 허찬영 기자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뚝섬한강공원 일대에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연신 풍기고 있다. 서울시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청담대교 하부와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일대를 중심으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을 조성했기 때문이다.


데일리안은 이날 오후 2시쯤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일대를 찾았다. 청담대교 하부에는 약 10m 크기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 있었으며 곳곳에서는 캐럴이 흘러나왔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리스마스 감성을 담은 소품을 판매하는 40여개의 상점으로 구성된 '마켓존'과 먹거리가 가득한 '푸드존', 트리와 빛으로 꾸민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마켓존에서 만난 김주영(30)씨는 "연차를 내고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강남이나 잠실처럼 너무 붐비지 않아 좋다"며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대표 캐릭터 '해치'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은 시민들이 줄을 설 만큼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해치와 사진을 찍은 박예솔(23)씨는 "집 근처라 종종 오는 곳인데 이렇게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 줄은 몰랐다"며 "한강을 배경으로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푸드존에 마련된 푸드트럭 앞에는 음식을 사려는 시민들이 줄을 섰고, 실내 취식 공간에는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몸을 녹이는 이들로 가득 찼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현장 점검에 나섰다.


오 시장은 자벌레 2층에 마련된 소품샵을 둘러보며 마켓 상인들에게 "많이 파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또 자벌레 내 마련된 서울형 키즈카페를 방문해 짧게나마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체험존에 마련된 DJ 부스를 이용하고 있다.ⓒ데일리안 허찬영 기자

오 시장은 또 체험존에서는 한강을 배경으로 한 한강버스, 한강 곤돌라, 스카이 스위트, 한강 파노라마 등을 둘러봤다. 한강 위에서 서핑보드를 타는 듯한 느낌을 주는 한강 워터 플레이 기구를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이후 푸드존에서 구매한 떡볶이와 어묵, 붕어빵 등을 시민과 나눠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한편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은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까지 운영된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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