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농진청 “프로폴리스 추출물, 아토피 증상 50%↓ 확인”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18 14:00
수정 2025.12.18 14:00

인체시험 IL-4·IL-13 mRNA 50% 감소

ECP 12% 감소 면역 과민 반응 지표 개선

동물시험 긁는 횟수 28→15회 감소 분석

프로폴리스 성분이 영향을 줄 수 있는 경로 분석 이미지.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면역 과민 반응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단계별 연구로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식물 생장점에서 채취한 천연 물질이다. 항산화와 항균과 항염 등 생리활성을 가진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공전에는 ‘항산화’와 ‘구강 항균작용’ 기능성으로 등재돼 있다.


농촌진흥청은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활용해 면역 기능 개선 가능성을 연구했다. 이를 토대로 프로폴리스의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연세대학교와 가천대학교와 분당차병원과 함께 진행했다. 빅데이터 기반 분석과 세포실험과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과 면역기전 분석까지 단계별로 면역조절 효과를 확인했다.


먼저 프로폴리스 성분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연관성을 CODA·COCONUT 시스템 기반 데이터로 분석했다. 그 결과 프로폴리스에서 확인된 12종 주요 성분이 면역 과민 반응과 관련된 203개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성분들은 면역 과민 반응을 유발하는 핵심 유전자인 인터루킨(IL)-4와 IL-5와 IL-13과도 직접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포실험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항목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면역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 면역 과민 반응과 면역증진과 관절 건강과 잇몸 건강과 장 건강 등 5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프로폴리스 추출물은 면역 과민 반응 조절에서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동물실험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 유도 쥐에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120mg/kg 수준으로 4주간 투여했다. 아토피성 피부염 증상은 50% 감소했다. 긁는 횟수는 28회에서 15회로 줄었다. 경피 수분 손실량은 50% 감소했고 귀 두께도 50% 감소하는 등 염증과 가려움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인체적용시험은 아동과 성인 66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했다. 시험군은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2.5ml씩 섭취했다. 대조군은 위약을 같은 방식으로 섭취했다. 그 결과 시험군에서 IL-4와 IL-13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발현이 50% 감소했다. 염증 반응 지표인 혈청 호산구양이온단백질(ECP) 수준도 12% 감소해 사람에서도 면역 과민 반응 완화가 통계적으로 확인됐다고 농촌진흥청은 밝혔다.


면역학적 기전 연구에서는 프로폴리스가 면역세포 조절에 직접 작용하는 결과도 확인했다. 쥐 비장세포에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염증을 유발하는 인터페론 감마(IFN-γ)와 인터루킨 4와 17의 분비가 감소했다.


농촌진흥청은 프로폴리스 추출물이 과도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공전에서 프로폴리스 추출물 기능성은 항산화와 구강 항균작용으로 한정돼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면역 과민 반응 완화’를 기능성에 추가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방혜선 농촌진흥청 농업생물부 부장은 “면역 기능 개선 시장에 신규 소재가 도입되면 산업 전반 성장과 신시장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양봉농가 부가 소득 증대와 국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봉 산물 효과를 지속해서 과학적으로 구명하고 건강기능식품 소재화와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