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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 이성윤 與 최고위원 출마…"검찰·사법개혁 완수"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12.14 14:53
수정 2025.12.14 14:54

"내란 완전 종식의 선봉장에 설 것"

"조희대 대법원장 수사, 강력 촉구"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을 비롯한 야당 국회의원들이 지난 2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입장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사법개혁 완수와 내란 완전 종식의 선봉장에 서겠다"고 밝히며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 '친정(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이성윤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승리해야 개혁 완수도, 내란의 종식도 된다. 당원이 동등하게 권리를 누리고 당원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하나로 똘똘 뭉친 당원주권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무도한 윤석열 정치검찰에 맞섰고, 윤석열 정권에서 해임된 이후 국회 법사위원으로서 검찰과 법원 개혁에 앞장서 왔다"며 "국회 탄핵소추단으로 활동하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선고를 이끌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윤석열이 내란을 일으킨 지 377일이 지났지만 단 한 명의 내란 가담자도 단죄하지 못했다"며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누구보다 정치검찰의 행태를 잘 아는 제가 정치검찰과 조희대 법원을 개혁하고, 윤석열 내란을 종식시킬 최고의 적임자라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검찰·법원개혁 입법 완수 △내란 청산 △조희대 사법쿠데타 의혹 수사 촉구 등을 '민주 회복 3대 과제'로 내건 이 의원은 "내년 9월까지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수청을 출범시켜 검찰개혁을 마무리하겠다"며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를 설치해 제왕적 대법원을 국민의 사법부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 "3대 특검이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지만 아직도 밝혀야 할 의혹이 많다. 3대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내란과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하겠다"며 "내란 세력의 티끌까지도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희대 대법원은 12·3 불법계엄 내란에는 침묵했고, 5월 1일 사법쿠데타를 통해 국민의 선택권을 빼앗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최고위원이 되면 최우선 과제로 조희대 수사를 강력 촉구하겠다"고 공언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원팀이 됐을 때 가장 강했다"며 "우리의 총구는 내란 세력과 반개혁 세력을 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의 출마로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당내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현재 친청계 인사 중에서는 이 의원에 이어 문정복 의원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친명계 중에서는 지난 9일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공동상임대표인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11일에는 당내 또다른 친명계 인사인 이건태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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