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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주말 대설 한파 대비…시설하우스·축사 점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12 15:37
수정 2025.12.12 15:37

강한 눈 예보된 경기·강원·충북 중심

제설 장비 사전 확보·시설 보강 등 조언

대설로 차광막이 내려앉은 인삼 재배지.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이번 주말 13~14일 전국에 비나 눈이 예보되고, 13일 오후부터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관리 요령을 다시 안내했다.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12일에는 동해안을 중심으로 무거운 눈(습설)이 내리고, 13일 오후부터는 경기와 강원, 충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1~3cm의 눈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시설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시설 온실과 인삼 해가림 시설, 과수원 방조망 등을 미리 걷어내고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외부의 고정 상태를 꼼꼼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노후 축사와 온실 내부에는 보강 지주를 추가로 설치해 구조물을 보강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신속한 제설 작업을 위해 제설 장비를 사전에 확보하고 진입로와 작업 동선을 미리 계획해 둘 것을 강조했다.


가온 시설을 사용하는 농가는 눈이 내리는 동안 온풍기 등을 가동해 내부 온도를 높여 지붕에 쌓이는 눈이 녹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송풍 제설기와 넉가래 등 제설 장비를 활용해 눈을 수시로 쓸어내려 적설로 인한 붕괴 피해를 막아야 한다. 지붕 위 제설 작업 시에는 추락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은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상습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겨울철 자연재난 피해 경감 조치와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대설·한파 대응 요령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번 기상으로 농업 분야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2차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지역별 대설·한파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해 중앙과 지방 간 협업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채의석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은 “이번 주말 강한 눈과 함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한파 예보가 있어 농가의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각 농가에서는 사전에 시설물을 보강하고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 등을 활용해 농장별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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