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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눈 쏟아진다"...서울 최대 5cm?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2.11 21:29
수정 2025.12.11 21:29

오늘부터 주말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12일)까지 우리나라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동풍이 찬 공기를 동해상으로 끌어내리면서 해기차(해수면 온도와 대기 온도의 차이)로 인한 구름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구름대가 태백산맥을 넘으며 상승해 응결하는 과정에서 지형효과가 더해져 더욱 강한 눈구름대로 발달할 전망이다.


ⓒ뉴시스

이에 따라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등에는 11일 밤부터 12일 아침까지 시간당 1~3cm의 강한 눈이 내리겠다. 특히 눈 속에 습기가 많은 '습설'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동해안·산지 3∼8㎝(최고 10㎝ 이상), 경북북동산지 1∼5㎝, 경북북부동해안·울릉도·독도 1∼3㎝, 울산과 경북남부동해안 1㎝ 안팎이다.


눈은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토요일인 13일에는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새로운 고기압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남쪽에서는 따뜻한 공기가 올라오면서 두 공기가 부딪혀 전국적으로 구름대가 발달하겠다.


이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고, 특히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부·남동부, 충북 중·북부 3~8㎝, 강원 내륙·산지 5~10㎝, 서울·인천·경기 남서부, 서해5도, 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 제주도 산지 1~5㎝, 대전·세종·충남 내륙, 충북 남부, 전북 동부 1~3㎝ 등이다.


일요일인 14일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북서풍이 내려와 서해상을 지나면서 해기차에 의한 구름대가 발달해 충남과 전라 서해안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번 눈에 지속적으로 길게 내릴 것"이라며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넓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과 고도별 기온 차이에 따라 비 또는 눈의 강수형태와 적설량의 변동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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