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멕시코, 한국산 자동차·기계 등에 최대 50% 관세 인상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11 16:51
수정 2025.12.11 17:53

지난달 20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연설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한국과 중국 등을 대상으로 자동차·기계 부품 등에 대한 관세를 내년부터 최대 50% 인상한다.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상원은 10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이 내용이 담긴 일반수출입세법 정부 개정안을 찬성 76표, 반대 5표로 가결 처리했다. 이날 새벽 하원 또한 이를 찬성 281표, 반대 24표로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 9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행정부는 17개 분야에서 자동차 부품, 철강·알루미늄, 플라스틱, 가전, 섬유 등 1463개의 품목을 선정해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율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접촉되지 않은 범위 안에서 최대치로 설정됐다.


AP는 “현재 0~35% 부과되고 있는 관세율이 5~50%까지 상향될 것”이라며 “대부분 품목에 20~35% 관세가 적용됐고 극히 일부 품목에 50%의 관세율이 부과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관세 품목과 관세율은 곧 관보에 공개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의 멕시코 누적 투자액은 92억 5000만 달러(약 13조 6200억원)에 달한다. 한국 정부는 2006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현재 논의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