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韓 올해 성장률 0.9% 전망…내년 1.7%
입력 2025.12.10 09:24
수정 2025.12.10 09:24
ADB, 2025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 발표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뉴시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0.9%, 1.7% 전망했다.
ADB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ADO)을 발표했다.
ADB는 이번 ADO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9월 대비 0.1%포인트(p) 상향했다.
ADB는 “정부의 경기부양 조치의 소비 진작 효과, 글로벌 반도체 수요, 관세협상 타결 등에 따른 불확실성 감소 등이 반영됐다”며 “다만, 부동산시장 약세, 글로벌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 재확산 등 하방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은 올해와 내년 각각 9월 전망 대비 0.2%p 상승한 2.1%로 예상했다.
ADB는 “올해 식료품과 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됐고, 유류세 보조금 축소 및 최근 원화가치 하락이 내년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해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9월 전망 대비 0.3%p 증가한 5.1%로 예측했다.
인도가 견조한 내수로 인해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했고, 역내 고소득 기술중심 수출국들의 견고한 수출실적에 따라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내년 경제성장률은 9월 전망 대비 0.1%p 증가한 4.6%로 전망했다.
ADB는 여러 무역협정 체결 이후 무역 불확실성이 완화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높은 관세와 세계 경제활동 약화로 인해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물가상승률은 인도의 식료품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낮아 9월 전망대비 0.1%p 하락한 1.6%로 내다봤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1%로, 9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