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2026 친환경 건설자재 정보집 4권 발간
입력 2025.12.09 12:00
수정 2025.12.09 12:00
총괄·조달·다인증·가격본 등 으로 세분화
6만여 인증자재·3만5000개 가격 정보 반영
2026 정보집 발간 구성.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0일 수요자 맞춤형으로 확대 개편한 ‘2026 친환경 건설자재 정보집’을 발간한다.
이번 정보집은 건축 실무자의 활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공기관과 설계·시공사 등 주요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해 총괄본, 조달등록본, 다인증본, 가격정보본 등 4권으로 나눠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총괄본은 친환경 건설자재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는 종합편이다. 환경표지인증 제품, 저탄소제품, 환경성적표지인증 제품, 우수재활용제품 등 정부 인증을 받은 6만여 개 건설자재 정보를 수록했다. 2013년 초판에 환경표지인증 제품 150개만 실린 것과 비교하면 정보량이 약 400배로 늘었다.
조달등록본은 우수조달제품과 조달등록 자재 2만5000여 개를 정리했다.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 발주처가 녹색제품 건설자재를 구매할 때 필요한 자재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인증본에는 녹색건축인증 건축물에 적용되는 제품 가운데 두 가지 이상 인증을 받은 이른바 다인증 제품 2000여 개를 담았다. 녹색건축인증 취득이나 탄소중립 건축물 조성에 유리한 자재가 중심으로, 설계사·시공사·인증대행사가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정보본은 인증 제품 중에서 제조사가 가격 자료를 제공한 약 3만5000개 제품을 따로 모았다. 도매·소매·조달 등 판매 방식에 따른 가격 정보를 함께 실어 자재 선정과 예산 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번 정보집을 활용하면 발주처와 설계사·시공사가 건설자재 선택 과정에서 다양한 인증 제품을 비교·검토할 수 있고, 친환경 건설자재 제조사는 자사 인증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자재 적용이 한층 쉬워지고, 관련 인식도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보집은 환경기술산업 분야 통합 누리집 ‘에코스퀘어’를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건축사협회와 공공기관, 설계·시공사, 인증대행사 등 3000여 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영기 환경산업기술원 환경기술산업본부장은 “친환경 건설자재 사용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실천해야 하는 과제”라며 “이번 정보집이 건설 분야 녹색전환과 탄소 저감 정책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