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계엄 일으킨 尹은 '전두환'…정적 숙청 李는 '나치'"
입력 2025.12.04 18:17
수정 2025.12.04 18:19
"인종이 달라서 숙청하려는 게 나치
이런 숙청 앞장서면 비판 부메랑 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5·18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 다수의 시민을 학살한 보안사령관 전두환에 비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독일 나치와 유사한 부류라고 분류했다.
이준석 대표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계엄을 일으키면 나치류가 아니라 '전두환류'고, 상대를 숙청하겠다고 하면 그게 '나치류'다. 이 대통령이 크게 착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인종이 달라서 숙청하려는 게 나치인데, 정치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특검을 통해 주요 인사를 숙청하고, 또 특검하는 게 반복되면 나치류"라며 "이 대통령이 이런 숙청에 앞장서면 비판이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대표는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과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고받은 이른바 '현지 누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인해 인사청탁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선 "능력 있는 검사 한 명을 특별감찰관으로 지명해 공직기강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