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검찰, 인천해경서·영흥파출소 압수수색…'해경 순직' 수사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09.18 16:45
수정 2025.09.18 16:46

인천지검, 고 이재석 경사 순직 사고 관련 내용 전반 수사 중

어패류 잡다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남성 구조하다가 순직

지난 15일 인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엄수된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 영결식'에서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헌화 후 경례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검찰이 해양경찰관 순직 사고와 관련해 지역 해양경찰서와 파출소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이날 오후 인천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 청사와 옹진군 영흥파출소에서 각각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갯벌에 고립된 노인을 혼자서 구하려다가 숨진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 순직 사고와 관련한 내용 전반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소속이던 이 경사는 지난 11일 오전 3시 30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꽃섬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다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남성 A씨를 구조하던 중 순직했다.


그는 A씨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오르자 부력조끼를 벗어서 건네고 순찰 장갑을 신겨준 뒤 육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실종됐다가 6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사고 당시 이 경사와 함께 당직을 섰던 동료 해경 4명은 이달 15일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경사를 '영웅'으로 만들어야 하니 사건과 관련해 함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인 1조 출동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데다 담당 팀장도 신속한 상황 공유 등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음에도 간부들로부터 이런 점을 언론에 얘기하지 말라는 취지의 요구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