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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구속심사 시작…출석 과정서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7.09 14:53
수정 2025.07.09 14:55

"특검의 무리한 영장청구인가"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아

尹 구속 여부, 9일 늦은 밤~10일 새벽 사이 나올 전망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판단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9일 오후 시작됐다. 윤 전 대통령은 심문이 진행되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심리하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후 2시22분쯤 법원 서관 321호 법정에서 시작됐다. 심문 절차는 전면 비공개로 진행되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김홍일·배보윤·송진호 변호사 등이 참여하는 것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내란 특검팀에서는 윤 전 대통령 대면조사에 참여한 박억수·장우성 특검보와 조재철·김정국 부장검사가 심문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0분쯤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윤 전 대통령은 '석방 4개월 만에 다시 구속기로 놓이게 됐는데 심경이 어떤가' '오늘(9일) 직접 발언할 예정인가' '(내란) 특검이 여전히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했다고 생각하는가' '체포 집행 당시 직접 체포 저지하라고 지시했는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특검팀은 심문에서 윤 전 대통령의 증거인멸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의 조사 입회 여부에 따라 진술 내용이 달라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진술 번복을 회유·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는데 이 점이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판단할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라며 심문에서 이 점을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9일 늦은 밤이나 10일 새벽 사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심문 종료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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