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안 사고 팔기만…협상하면 대중 관세 내릴 수도"
입력 2025.04.24 03:05
수정 2025.04.24 06:07
"韓·日, 美 안보 보장에 수혜…안보에 더 많이 헌신해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장에서 “최근 중국 경제는 소비에서 멀어지고 제조업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지금 상황이 계속되면 중국의 제조업 중심 경제 성장은 교역국들과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경제 모델은 수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는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에 해롭다. 중국은 변해야 하며 그들도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를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중국을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중국의 경제가 서방국의 희생으로 발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과의 협상 여지는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미국과 중국)에는 여전히 ‘빅딜’(큰 거래 성사)의 기회가 있다”며 “글로벌 무역 재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많은 나라가 우리에게 접근하고 있다. 우리는 의미 있는 논의를 하고 있으며 중국도 여기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관해선 “미국이 안보를 책임지고 열린 시장을 제공하고 있다. 동맹국들은 이를 인정하고 더 강한 헌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 등 중국 주변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특히 한국과 미국이 워싱턴에서 재무 및 통상 담당 장관 간 2+2 연석 회담을 할 예정인 상황에서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