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74억 부당대출 금융사고…"피해액 회수에 만전"
입력 2025.04.23 16:56
수정 2025.04.23 16:59
직원이 금품수수·허위서류 통한 부당대출

하나은행에서 74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하나은행은 피해액 회수에 주력하고, 향후 여신 프로세스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74억707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사고는 민원·제보에 의한 자체조사를 통해 밝혀졌으며, 은행 내부 직원이 2022년 10월부터 2024년 12월에 걸쳐 부당 대출을 실행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해당 직원이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여신거래처 및 관련인으로부터 금품수수와 허위서류 등을 통한 부당 대출을 했고, 사적으로 금전을 대차한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한 상태이며, 추가적인 인사 조치와 함께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여신서류 점검 및 심사, 취급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할 방침"이라며 "사고금액 중 대부분이 담보여신으로, 향후 부동산 매각을 통해 부실여신 회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