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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의 관심사' 국민의힘 1대1 토론, 찬탄 vs 반탄 구도로 펼쳐진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4.23 16:31
수정 2025.04.23 16:49

김문수→한동훈, 안철수→김문수…한동훈·홍준표 쌍방 지목

국민의힘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사진 왼쪽부터)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는 24~25일 양일간 진행되는 국민의힘 2차 경선 '1대1 맞수토론' 대진표가 완성됐다.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각각 지목했다. 한동훈과 홍준표 후보는 서로를 상대로 골랐다.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반탄파(탄핵 반대파)'로,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찬탄파(탄핵 찬성파)'로 분류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인은 23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 데이 1대1 맞수토론 상대를 결정했다.


이날 지목 순서는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순이었다. 1차 미디어 데이 출마의 변 제한 시간인 60초에 가장 가깝게 말한 사람에게 우선권을 줬다. 당시 김문수 후보는 61.90초, 안철수 후보 69.58초, 홍준표 후보 106.81초, 한동훈 후보 111.36초에 출마의 변을 끝낸 바 있다. 90초를 넘긴 후보들은 앞서 고지한대로 현장에 도착한 순서대로 정했다.


가장 먼저 지명에 나선 김문수 후보는 한동훈 후보를 지목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우리 당에서 나온 대통령이 탄핵되고 선거를 할 수밖에 없는 과정은 한동훈 후보 때문이 아닌지를 물어보려고 한다"고 지목 이유를 밝혔다. 한동훈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 "계엄에 따른 탄핵은 피해갈 수 없었다"며 "좋은 방향으로 좋은 토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응수했다.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골랐다. 안 후보는 "1차 토론 당시 시간이 너무 짧아서 미처 물어보지 못한 질문들이 있었다"며 "김문수 후보가 가진 모든 생각들을 국민들께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는 의사인데도 의사를 안하고 안랩도 운영하고 정치도 한다. 내가 못 하는 걸 다 하고 계신다"며 "대한민국의 훌륭한 기업가이자 과학자·의사로서 모든 병을 다 고쳐주길 바란다"고 지목 받은 소감을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고르며 "경선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야 하는데 그걸 우리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홍 후보는 한 후보의 지목을 받자마자 "내가 지목 받을 줄 몰랐다"며 "나도 한동훈 후보를 지목하겠다"고 역선택 했다.


사회자는 이날 이러한 지명 방식을 채택한 이유에 대해 "추첨으로 뽑았을 때와 내가 지목한 상대와 토론이 이뤄졌을 때 국민 관심이 어느 쪽이 더 높을지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한동훈 토론은 24일 오후 4시, 안철수-김문수 토론은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된다. 한동훈-홍준표, 홍준표-한동훈 토론은 각각 25일 오후 4시,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된다. 이번 1대1 맞수토론 주관사는 채널A다. 2차 경선 후보 4인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 토론회는 오는 26일 MBN에서 진행된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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