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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한동훈 손 들어줬다…1차 후보 중 '1호' 지지 선언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4.23 15:39
수정 2025.04.23 17:52

23일 韓 캠프사무소서 지지선언 기자회견

1차 예비경선 분루 삼킨 뒤 韓 손 잡아올려

양향자 "한동훈과 함께 미래로 동행할 것"

한동훈 "존경하는 '양도체' 모셔 들뜨고 기뻐"

한동훈 21대 대선 국민의힘 경선 후보와 1차 예비경선에서 컷오프의 아픔을 겪은 양향자 전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동훈 캠프 사무실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양 전 후보는 한동훈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1차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양향자 전 의원이 한동훈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1차 예비경선 탈락 후보 중에서는 첫 번째로 2차 예비경선 진출 후보를 향한 공식적인 지지 선언이 나왔다.


양향자 전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동훈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동훈 후보와 함께 미래로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후보는 지난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당대표 시절부터 줄기차게 내게 합류를 제안했고, 이번 대선 경선 후보 중에서도 가장 먼저 나를 찾아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 가지 대의명분을 들어 의기투합하기로 했다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젊고 혁신적인 보수정당이 필요 △불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옹호하면 대선 승리는 없다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을 최우선으로 두는 미래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제창했다.


양 전 의원은 "양향자와 한동훈의 동행은 민심과의 동행이자, 혁신과의 동행이자, 미래와의 동행"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보수정당을 위해, 그리고 국민의힘을 위해 나 양향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동훈 후보는 "오늘 존경하는 '양도체' 양향자 전 의원을 모시고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 들뜨고 기쁘다"라며 " 한 마디로 말하면 나 한동훈과 양향자는 함께 이 나라를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향자 전 의원은 너무나 잘 알다시피 반도체 산업의 입지전적 인물"이라며 "'양도체' 인물로 불리면서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발전시켜 이 나라를 우상향 시키겠단 의지를 말로만 아니라 의정활동·정치활동을 통해서 실천해온 분"이라고 극찬했다.


한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양 전 의원은 단지 첨단기술면에서만 실적을 보인 분이 아니다. 내가 법무부장관이었던 당시 양 전 의원이 결기를 갖고 검수완박 악법을 막기 위해 나서 함께 의기투합한 기억이 있다"며 "우리는 늘 다른 곳에 있었지만 실제로는 같은 곳을 보고 일했다. 대한민국과 국민만을 보고 일했다. 드디어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다. 시너지를 내고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양 전 의원은 단순한 지지 선언 차원이 아니라 나와 함께 더 좋은 나라 만들기로 의기투합한 것"이라며 "우리가 승리하는 길에 있어 양 전 의원이 중요하고 실질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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