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규재·조갑제 만나 "장관, 진보·보수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 모실 것"
입력 2025.04.23 13:43
수정 2025.04.23 14:04
한때 '보수논객'이라 불렸던 인사들과 만찬
'민주당 중도보수' 외친 이재명, 우클릭 행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한때 '보수 논객'이라 불렸던 인사들과 만나 "장관은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정규재TV'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1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장관은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민주당 정체성을 중도보수로 규정한 이 후보가 우클릭 행보를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또한 "민주당 내 극좌는 없다고 자신한다"며 "4·10 총선에서 경선을 통해 극좌는 대부분 탈락했고, 탈락하지 않은 7명은 공천을 통해 교체했다"고 했다.
이어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이념 타령하겠느냐, 여기서 더 분열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 되면 이념 문제는 아예 안 다루겠으며 친일파·과거사 문제 모두 덮으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함께 있었던 조갑제 대표는 22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이 후보에 대해 "(직접 보니) 명랑한 분이다. 쾌활한 분"이라며 "천성이 쾌활할 수밖에 없어서 그동안의 사법리스크를 견딘 것 아니냐"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