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만남의 집'→'은빛살구' 관객 만난다
입력 2025.04.23 16:21
수정 2025.04.23 16:21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영화 '만남의 집', '맨홀'이 관객을 만난다. 더불어 작년 배우상을 수상한 '은빛살구' 또한 관객과 재회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23일 배우 송지효가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한 '만남의 집'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만남의 집'은 15년 차 여성 교도관 '태저'(송지효)가 담당 수용자의 딸 '준영'(김보민)을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삶에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무표정한 인물들이 점차 감정을 드러내는 과정이 핵심"이라며 "인물의 미세한 표정 변화를 들여다볼수록 더 많은 감정의 결을 발견할 수 있다"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만남의 집'은 30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을 통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차정윤 감독과 송지효, 김보민, 옥지영이 참석해 관객과 만난다. 영화 상영 후에는 GV(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영화 '맨홀' 또한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맨홀'은 순직한 소방관 아버지를 둔 18살 소년 '선오'의 혼란과 내면 붕괴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단 한 번도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았음에도 가장 원치 않았던 방향으로 이끄는 삶의 아이러니를 담았다"고 평했다. '맨홀' 팀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 공식 초청됐다. 한지수 감독과 김준호, 권소현이 참석하며 5월 1일과 2일 양일간 진행되는 GV에서 관객을 만난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한 영화 '은빛살구'는 특별상영 프로그램 '골목상영'으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은빛살구'는 결혼을 앞둔 비정규직 웹디자이너 '정서'(나애진)가 아파트 청약 계약금을 마련하고자 이혼 후 연락이 끊긴 아버지 '영주'(안석환)를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5월 2일 서학예술마을 열린마당, 5일 만성2호 근린공원에서 오후 8시 선착순 무료로 상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