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의 문 활짝 열겠다" 발언에…홍준표 "한덕수 입당했으면"
입력 2025.04.21 12:05
수정 2025.04.21 12:16
洪 "들어올 사람은 와야…추호도 반대 안해"
"키높이 구두 왜 신냐"…한동훈 지적 논란엔
"'이미지 정치 말라' 못 알아듣는 B급 캠프"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빨리 (직을) 그만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21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당의 문을 다시 활짝 열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대선 때는 지게작대기도 필요하다. 들어올 사람은 들어와야 한다. 반대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오늘 당의 문을 다시 활짝 열겠다"며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을 담았던 분들을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받겠다.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고 자유와 헌법이란 대의에 동의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러한 당 지도부의 입장에 동의하면서 특히 한덕수 대행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
한편 지난 20일 국민의힘 1차 경선 B조 토론회에서 자신이 한동훈 후보를 향해 '키높이 구두' '보정 속옷' 등의 질문을 던졌던 것은 결코 인신공격이 아니라, 정치 선배로서 이미지 정치에 몰두하지 말 것을 권유한 정치적 조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처음 정치에 들어오는 사람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하면 오래 가지 못한다"며 "대선배 입장에서 같이 토론하면서 '이미지 정치 하지 말라'고 하면 얼마나 모욕감이 들겠느냐. 그래서 돌려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걸 가지고 B급 질문이니 (홍준표) 캠프 자체가 B급 캠프니 하더라"며 "(한동훈 캠프가) 그것(조언)도 못 알아 듣는 걸 보니 B급 캠프"라고 단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