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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4급 간부공무원 성인지교육…홍보물에도 성인지 관점 강화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입력 2025.03.25 13:57
수정 2025.03.25 13:57

경기도청 4급 공무원들이 성인지교육을 받고 있다.ⓒ

경기도는 4급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가평군 소재 연수원에서 성인지교육을 하고 도정 홍보물의 성인지적 개선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가 도와 도의회, 시군, 공공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25회 가량 개설하는 다양한 성인지력 향상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됐다. 이중에서도 의사결정을 담당하고 있는 간부공무원의 성인지력 증진이 특히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는 4급 및 5급 공무원 과정을 각각 비대면교육이 아닌 집합교육 방식으로 진행해오고 있다.


4급 공무원 교육은 24일과 25일 2회차로 나눠 시행한다. 158명이 사전신청했으며 1회차에는 69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강의는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 김유니스 삼성바이오로직스 ESG위원회 위원장, 배유경 서울대 다양성위원회 책임전문위원이 성인지적 관점에서의 리더십과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도는 도정 전반의 홍보물에 대해서도 성인지적 관점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지난 18일과 21일 각 부서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178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인지 관점의 도정 홍보물 제작관리를 위한 대면교육을 했다.


홍보물 사전점검 시스템 및 컨설팅도 운영 중이다.

모든 공무원이 홍보물의 기획단계 또는 제작단계에서 성인지 관점의 사전 점검 체크리스트를 반드시 작성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대중에게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성인지적 개선이 필요한 경우 일반컨설팅과 심층컨설팅도 제공한다.


도는 성별영향평가교육을 사업담당자, 예산담당자, 홍보담당자, 공공기관 등으로 교육과정을 세분화해 시행하고 있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공무원이 국민의 다양한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불평등을 인식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홍보물을 비롯해 조례, 사업, 계획 등 도정 전반에서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성차별적 요소를 점검해 정책을 수립함으로써 성평등 실현에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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