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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다운 저력 잃었다... 생존 문제 직면" 쓴소리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03.17 08:41
수정 2025.03.17 08:55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강한 질책, 위기 의식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는 강한 질책과 함께 "죽고 사는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이 처한 대내외적인 복합 위기가 기업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이 지난달 말부터 실시하고 있는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이재용 회장이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을 진행 중이다.


교육에서는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과 고 이건희 선대회장 등 오너 일가의 경영 철학이 담긴 영상이 상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재용 회장의 기존 발언들과 함께 올해 초 신년 메시지로 내놓으려고 준비했던 내용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영상에 담긴 메시지에서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 경영진부터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중요한 것은 위기라는 상황이 아니라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다. 당장의 이익을 희생하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여러 차례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이후 세미나에서는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외부에서 바라본 삼성의 위기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참석자들은 위기 대처와 리더십 강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는 각자의 이름과 함께 '위기에 강하고 역전에 능하며 승부에 독한 삼성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크리스털 패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에서 범용 메모리 수요 둔화와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공급 지연으로 인해 시장의 기대치를 한참 밑도는 성적을 낸 바 있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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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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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cole 2025.03.17  10:25
    이재용 본인이 제일 무능
    박근혜 눈치보기,
    윤석열 눈치보기
    친구라고 재무쟁이를 삼성권좌에 올려놓고 
    기술혁신 무시하고 기술자들 홀대하고
    무능 10년 
    이재용 사퇴하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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