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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故 오요안나 사망 사건, 고용노동부 직권으로 조사해야"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2.01 15:24
수정 2025.02.01 15:54

윤상현 "인권 침해 여부도 함께 조사해야"

김장겸 "방문진, 여론 떠들썩한데도 입꾹닫"

MBC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 SNS캡처

여권이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씨의 사망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직권으로 직장 내 괴롭힘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가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고인이 숨진 지 넉 달 동안 아무 조치도 없다가 유서가 발견되고 논란이 확산하자 이제서야 확인하겠다는 MBC가 과연 이 문제를 철저하게 조사하고 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의지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MBC가 28일 내놓은 최초 입장문은 구차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어 논할 가치도 없지만, 고인이나 유가족께 단 한마디의 사과나 애도를 표하지 않은 점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라며 "오히려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라며 정치적인 색을 입히는 것을 보면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도덕성과 책임감이 있는지 의심마저 든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는 MBC에 자체적으로 맡겨서는 안 된다"며 "지금 즉시 고용노동부가 직권으로 조사해야 하고 국가인권위원회도 인권 침해 여부를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MBC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권태선 이사장을 비롯한 방송문화진흥회도 여론이 떠들썩한데도 입을 꾹 닫고 있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선전·선동 방송으로 맹렬히 활약하고 있는 MBC를 보며 흐뭇해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다음 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인이 숨진 지 약 4개월 만이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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