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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요직에 '강경보수·반중·충성파' 채워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1.25 14:13
수정 2025.01.25 15:10

'동맹우선주의' 루비오 국무…"막무가내 협상 요구 가능성"

헤그세스 국방, 북한 선제 타격 옹호하기도…"北, 핵보유국"

랫클리프 CIA 국장 "北, 정권 호보 보장되면 거래 나설 수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 명단. ⓒ데일리안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강경보수·반중·충성파 인사들로 채워졌다. 이에 따라 2기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해 온 미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질서 파괴’ 외교,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의 길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전망이다.


JD 밴스 부통령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서 태어난 흙수저로 알려졌다. 그는 한때 극단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지만 이내 그의 확실한 우군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불법 이민 차단, 기후위기 평가절하, 우크라이나전쟁 종식 등 많은 부분에서 트럼프 대토령의 주장에 지원사격을 했다. 특히 강한 대중 압박 정책을 적극 옹호했다. 지난해 선거 운동 당시 “미국의 최대 위협은 중국이다. 우크라이나 문제를 신속히 종결하고 중국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동맹우선주의로 평가된다. 그의 외교관은 미국의 세계 패권을 유지하면서 자유민주주의 전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에 동맹국들은 그가 합리적인 선에서 외교활동을 펼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를 자처하는 루비오 장관 역시 미국 우선주의 따르며 동맹에 무리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다. 대북정책도 “북한 선제타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적 있는 강경파에 속한다.


성비위 파문으로 인해 가까스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역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옹호하는 대북 강경파다. 폭스뉴스 진행자이자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는 그는 자신의 저서에서 “선제 타격이 얼마나 효과적이어야 하는 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청문회에서 “북한은 핵보유국”이라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민정책을 총괄하는 국토안보부 크리스티 놈 장관은 불법 이민자 추방에 적극적이다. 그는 오바마케어 전면 폐지와 낙태 금지 지지했고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등 강경 보수파에 속한다. 불법 이민자 문제도 즉각 추방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동일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관국경보호국, 이민세관단속국, 연방재난관리청, 비밀경호국을 관할하게 될 놈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을 확실하게 실행할 사람”이라고 평가 한 바 있다.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러시아와 중국을 ‘거대한 방해꾼’이라 묘사하며 미국의 적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에 대해서 “이를 반대하지만 북한 정부는 핵을 정권 보호에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에 제재 완화 등 안보적 이익을 보장하면 그들은 거래에 나설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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