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키옥시아 등 낸드 제조사, 수급 불균형으로 감산"
입력 2025.01.22 17:41
수정 2025.01.22 17:41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낸드 플래시 제조사들이 수급 불균형으로 감산에 돌입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낸드 플래시 산업은 수요 약세와 공급 과잉으로 인한 이중고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마이크론, 키옥시아/샌디스크, 삼성, SK하이닉스/솔리다임 등 제조사들은 감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가동률을 낮추고 공정 업그레이드를 지연시키는 방식으로 감산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감산 이유로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소비자 가전제품 출하량 부진 ▲기업의 IT 투자 둔화로 인한 기업용 SSD 성장 둔화 ▲지속되는 낸드 플래시 가격 하락 ▲중국 공급사들의 생산량 확대 등을 들었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은 이미 감산 계획을 발표했고 키옥시아와 파트너사인 샌디스크도 비슷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삼성은 기업용 SSD 및 기타 부문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중국 시장 경쟁 심화와 신기술 전환으로 재고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기업용 SSD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으나 광범위한 수요 부진 영향으로 생산 전략 조정이 필요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