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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기흥저수지 횡단보도교 설계 공모 당선작 선정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01.22 10:46
수정 2025.01.22 10:47

㈜경호·㈜강호엔지니어링 공동 제출작

미디어 글라스 등 야간 경관 조명 활용 볼거리 제공

용인 기흥저수지 횡단보도교 공모 당선작.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는 기흥저수지 횡단보도교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 결과 ㈜경호엔지니어링과 ㈜강호엔지니어링이 공동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기흥저수지 동쪽 조정경기장에서부터 서쪽 경희대 방향으로 폭 2m, 길이 590m 규모의 횡단보도교를 설치키로 하고 지난해 9월 설계 공모를 시작했다.


당선작은 '이도(세종), 물길다리'를 주제로 한글 창제 공표 전 세종대왕이 신갈천에 머물렀다는 세종실록 기록을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한글 창제 기념비'를 가운데 세우고 일부 구간은 다리를 지탱하는 긴 케이블을 사용하는 '현수교' 방식을 적용, 일부 구간은 S자형 접속교를 적용한 복합교 형태로 설계됐다.


특히 미디어글라스 등 야간 경관 조명을 적용하고 시민들의 휴식과 전망, 이벤트 등을 위한 공간을 계획해 새로운 보행 환경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형태로 디자인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올해 안으로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기흥저수지 횡단보도교가 신설되면 하갈교차로를 지나 둘러가야 했던 약 10km 구간의 순환산책로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횡단보도교만의 특색있는 경관을 즐기는 새로운 코스의 순환산책로 기능도 할 것으로 보인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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