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황산니켈 제조기술, ‘국가전략기술’ 지정”
입력 2025.01.17 16:44
수정 2025.01.17 16:45
정부로부터 다양한 혜택 받게 돼
법인세 공제 통해 800억원∼900억원 비용 절감 효과
고려아연은 자사의 배터리 양극재 원료인 황산니켈 제조 기술이 정부로부터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가전략기술 범위를 확대하고 대상에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 기술'을 신규 지정했다.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 기술' 중 하나인 황산니켈 제조 기술은 배터리의 소재인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을 만드는 데 쓰인다.
고려아연은 배터리 관련 황산니켈 제조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인정받기 위해 2023년부터 추진해왔으며, 이번에 국가전략기술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정부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고려아연은 총투자비 5000억원이 넘는 올인원 니켈 제련소가 본격 가동되는 2026년부터 소득세 또는 법인세 공제를 통해 800억원∼900억원 안팎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런 핵심기술들이 투기적 사모펀드의 이익회수의 수단이 되거나,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회사와 주주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