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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리 인하 지연…가산금리 추이 면밀히 점검"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1.16 12:10
수정 2025.01.16 12:11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외화유동성 충분히 확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금리인하 기대와 요구가 높음에도 미국의 관세강화·재정적자·통화정책 등 대외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인하시기가 지연됐다"며 "기존 2차례 금리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대출금리 전달 경로, 가산금리 추이 등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날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직후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금융시장·산업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발생 가능한 모든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하고, 고금리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취약부문에 대한 면밀한 대응책을 마련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급격한 환율변동에도 감내할 수 있도록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자본비율을 관리해 금융회사의 자금공급 기능에 차질이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 단기외화차입비중은 19.7%로 1997년 외환위기(87%), 2008년 금융위기(73%) 대비 매우 낮은 수준으로, 불필요한 불안감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는 지시다.


또한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고착된 자금이 생산적인 분야로 흐를수 있도록 부실정리 실적이 미진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추가 충당금 적립 및 현장점검을 실시하라고도 지시했다.


부실채권 경·공매가 보다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매각자와 수요자간 정보비대칭을 해소해 신속히 정리할 수 있는 방안 마련도 요청했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이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관리하면서, 실수요자 및 지방경기 활성화 등에 필요한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세심히 챙겨 민생안정을 도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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