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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유혈사태 막기 위해 공수처 출석…불법수사 인정 아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1.15 11:09
수정 2025.01.15 11:18

공수처 이동 전 '국민께 드리는 말씀' 발표

尹 "이 나라 법 모두 무너져…개탄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선 15일 관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을 통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영상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수사이기는 하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면서도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공수처와 경찰이 집행한 체포영장에 따라 공수처 조사를 받으러 이동 중 대통령실을 통해 공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며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또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이런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는 이렇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이러한 형사 사건을 겪게 될 때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을 보고,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나아가 "나를 응원하고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내시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는 사전 녹화된 것으로, 이날 오전 10시 46분 대통령실을 통해 언론에 배포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오전 10시33분 집행됐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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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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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그리너구리 2025.01.15  03:25
    유형사태는 총 칼 쓰라고 한 니가 만들라고 한거지롱 ㅋㅋㅋ
    빵에 가서 빵빵하게 빵이나 쳐먹고 거기서 d 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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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음에는 2025.01.15  11:50
    입법,사법 쿠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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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도지기 2025.01.15  11:36
    적반하장!!!!!!!!!!!!
    
    나쁜 법조인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이 나라를 지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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