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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유가증권시장 공시 17.5% 증가...영문공시 58.2%↑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1.14 14:19
수정 2025.01.14 14:23

국문공시 전반 늘고 1사당 4.1건 증가

소송공시 건수 58.1%↑...포괄공시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 전경.ⓒ한국거래소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수시공시와 자율공시, 공정공시 등 조회공시를 제외한 모든 국문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등에 따라 영문공시 건수는 전년보다 60% 가까이 급증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2만5297건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29.8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4.1건 늘어났다.


유형별로 보면 수시공시가 1만7046건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기업의 영업·생산활동과 관련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13.6% 증가했고 기업의 투자활동 관련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13.0%), 유형자산 취득·처분(54.7%), 신규시설 투자(5.7%) 공시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경영활동과 관련해 소송 공시 건수가 58.1%나 증가했고 발행증권 관련 증자·감자(11.9%) 및 주식관련사채 발행(17.3%) 공시 건수도 늘었다.


다만 치료제 임상, 품목허가 공시와 특허권 취득 공시가 감소함에 따라 포괄공시 건수는 전년 대비 10.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자율공시도 전체 1621건으로 전년보다 16.5% 증가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적극 정보제공 의지 등에 따라 해명공시가 35.0% 늘었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로 인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 공시(86건, 83사)가 증가한 영향이다.


작년 공정공시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1742건, 조회공시는 4.9% 감소한 58건으로 집계됐다.


공정공시는 영업잠정실적 공시 및 수시공시의무 관련사항 공시가 16.7% 늘었고 조회공시의 경우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는 66.7% 줄었으나 시황변동 관련 조회공시는 36.0% 증가했다.


특히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와 거래소의 지원서비스(번역) 제공 등에 따라 영문공시는 4830건으로 전년 대비 58.2% 급증했다. 제출 법인수 역시 41.7% 늘었다.


지난해 불성실공시 법인 지정 건수는 34건으로 전년 대비 1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시불이행과 공시번복은 전년보다 각각 1건씩 감소한 반면, 공시변경은 2건 증가했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정기적인 공시교육 등을 통해 상장법인의 공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 및 영문공시 확산을 위한 지원방안 병행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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