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이재명, 가짜뉴스로 이득 보고 이제는 카톡검열한다니"
입력 2025.01.14 10:35
수정 2025.01.14 13:11
"사적 대화마저 통제하려는 '디지털 전체주의' 끔찍한 발상"
"헌법상 권리인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 침해로 이어지게 돼"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사적 소통의 영역을 감시하겠다는 것은 독재의 냄새가 진동한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카톡 계엄 시도의 목표가 침묵의 전체주의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대표가 이제 와서 가짜뉴스는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뒷북을 치고 있다"며 "그동안 가짜뉴스로 정치적 이득을 볼 때는 언제고 불리한 여론을 억압하려 할 때만 가짜뉴스 단속을 주장하는 이중적 태도"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카톡이 성역이냐'는 발언에서 국민들의 사적 대화 공간까지 언제든 감시할 수 있다는 위험한 생각이 엿보인다"며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는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적 소통의 영역"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공간을 특정 정치세력이 감시와 처벌하겠다고 든다면 이는 곧 헌법상의 권리인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의 침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사적 대화까지 검열하겠다는 발상, 이것이야말로 독재의 냄새가 진동하는 오만 그 자체다. 사적 대화마저 통제하려는 '디지털 전체주의'의 소름 끼치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