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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22년 만에 ETF 브랜드 ‘KIWOOM’으로 변경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1.14 09:51
수정 2025.01.14 09:51

“역량 결집...큰 도약 원년 삼을 것”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이름을 ‘KOSEF’와 ‘히어로즈’에서 ‘KIWOOM’으로 전격 교체했다. 주식시장에서 ‘키움’이라는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를 활용해 ETF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개인투자자를 향한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4일 패시브 ETF 브랜드 ‘KOSEF’와 액티브 ETF 브랜드 ‘히어로즈’를 ‘KIWOOM’으로 일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KOSEF ETF 46종목과 히어로즈 ETF 15종목이 이날부로 KIWOOM ETF로 이름을 바꿨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개편은 2002년 10월 14일 국내 최초의 ETF ‘KOSEF 200’의 탄생 이후 2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진 데 주목해 리브랜딩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새 ETF 브랜드로는 모회사인 키움증권을 비롯한 다우키움그룹 금융계열사 전체가 공유하는 브랜드 ‘키움(KIWOOM)’을 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그룹사 브랜드를 활용해 KIWOOM ETF의 브랜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키움’이라는 단어가 연상시키는 성장과 상승의 심상도 KIWOOM ETF의 브랜드 이미지에 담았다.


전통적으로 ‘채권 명가’로 불려온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 사업에서도 채권형 상품과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기반을 넓혀 왔다. 국내 최초의 인도 ETF ‘KOSEF 인도Nifty50(합성)’을 2014년 선제적으로 출시해 국내 투자자의 인도 주식시장 투자의 길을 열기도 했다. ETF 상품군은 2020년 이후 국내외 성장산업 및 테마로도 확대돼 왔다.


2022년 3월엔 액티브 ETF를 출시하면서 ‘히어로즈’라는 별도 브랜드를 채택해 패시브 ETF 브랜드인 ‘KOSEF’와 두 갈래로 운용해왔다. 그러나 브랜드 2개가 양립함에 따른 투자자들의 혼선을 피하고 하나의 브랜드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2년 10개월 만에 브랜드를 단일화했다.


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ETF 시장이 치열한 경쟁 속에 역동적으로 재편되고 있는 만큼 ETF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상품 경쟁력 강화, 마케팅 활동 결집을 위한 새로운 분기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22년여만의 브랜드 개편으로 ETF 사업에 새 힘을 더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올해를 큰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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