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CES 2025] 삼성전자, C랩 전시관 마련...9년째 스타트업 지원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1.12 11:00
수정 2025.01.12 11:00

사내벤처 프로그램으로 출발...2018년 외부로 확대

올해 15개 업체 부스 꾸려...최고혁신상·혁신상 배출

1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삼성전자 C랩 전시관이 열린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5'에 'C랩 전시관'을 마련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구현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로 출발했다. 2018년에는 C랩 인사이드 운영 노하우를 외부로 확대해 사외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ES 2025에서도 C랩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마련했다. CES에서 C랩 우수 과제와 스타트업들을 소개해온 건 2016년부터다.


올해 CES의 C랩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마련됐다.


올해는 총 15개 업체가 전시관을 꾸렸다.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2개, C랩 인사이드 과제 2개,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 1개가 참여해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혁신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었다.


C랩 전시관에 들어서니 C랩 인사이드 '모듈로(ModuleRo)'의 로봇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이들은 높은 개발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로봇 개발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필수 부품인 모터와 링크를 모듈화했다.


그 옆에는 C랩 인사이드 '그린팔로우(GreenFollow)'가 자리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워치와 IoT로 연동된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를 선보이고 있었다.


그 앞쪽에는 사내 벤처로 시작해 2022년에 스핀오프를 한 '에딘트(Edint)'도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었다. 고가 장비 없이 일반 카메라로도 가능한 온라인 시험 감독 등 다양한 AI 공간 분석 서비스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들도 최신 기술 트렌드에 맞춰 AI, IoT, 로봇, 디지털헬스 제품과 서비스 등을 내세웠다. 총 12개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중 ▲딥파인 ▲마인스페이스 ▲에너자이 ▲일만백만 ▲코클 ▲한국그린데이터 등 6개 업체가 AI 관련해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었다.


▲고스트패스 ▲핀포인트는 IoT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로봇 관련해서는 ▲퀘스터가, 디지털헬스 부문에는 ▲라이덕 ▲랩에스디 ▲메디트릭스 등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 중 '핀포인트(Pinpoint)'는 CES 2025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선보인 '빌딩 IoT 통합 관리 플랫폼'은 삼성전자의 'b.IoT', '스마트싱스 프로'와 연동되며, 상업용 빌딩 대상의 실증과 상용화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현장에서 만난 안진혁 핀포인트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지원 덕분에 삼성전자와 다양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고 설루션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의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CES 2025에는 역대 최다인 지역 스타트업 4개사가 참가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의 '고스트패스(Ghostpass)'는 '온디바이스 생체인증 보안 설루션'으로 CES 2025 핀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고스트패스 부스 뒤에는 C랩 아웃사이드 대구의 '퀘스터'가 로봇의 정밀 손동작 학습에 활용 가능한 '핸드 트래킹 글러브'를 시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2년 C랩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총 912개(사내 406개·사외 506개)의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