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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시 '혼잡 통행료' 실시…진입시 1만 3000원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1.06 14:34
수정 2025.01.06 14:34

"번호판 가리기 등 각종 편법 난무…당분간 혼란 예상"

지난달 18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차량들이 교통 체증으로 맘춰서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시가 맨해튼 도심에서 최고 9달러(약 1만 3200원)의 통행료를 받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 교통국(MTA)은 5일(현지시간) 0시부터 외부에서 진입하는 차량에 혼잡 통행료를 징수했다. 요금은 진입 시간에 따라 달라지며 하루 한 번만 내면 된다. 혼잡시간(주중 5~21시, 주말 9~21시)에 진입하는 승용차는 9달러를, 그 외 시간에는 2.25 달러를 내야 한다. 대형 트럭과 버스는 혼잡시간에 21.6 달러, 그 외 시간은 5.4 달러다.


앞서 지난 2018년 뉴욕주는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혼잡 통행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뉴욕 시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고 몇몇 시민 단체는 뉴욕시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NYT는 혼잡 통행료 관련 소송만 최소 10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뉴욕이 고향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또한 혼잡 통행료를 두고 “내가 들은 세금 정책 중 가장 퇴행적”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대통령에 취임하더라도 뉴욕주 주 정부의 통행료 징수를 막을 방법은 없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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