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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에 못질…KBS 드라마팀, 경찰 고발장 접수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01.03 09:16
수정 2025.01.03 09:16

KBS 새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이하 '남주의 첫날밤')가 문화재를 훼손해 경찰에 고발 당했다.


한 네티즌은 3일 "KBS가 문화재 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전혀 갖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KBS가 드라마를 제작하면서 문화재 훼손을 반복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고질적인 문제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남주의 첫날밤' 촬영팀을 문화재 유산법 위반으로 안동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 네티즌은 화재 보호에 대한 심각한 인식 부족, 공영방송으로서의 품격과 공적 책임 실종 등을 고발 이유로 꼽으며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가 공공의 자산인 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상업적 목적을 위해 문화재를 훼손한 것은 심각한 범죄"라고 말했다.


앞서 민성홍 건축가는 자신의 SNS을 통해 '남주의 첫날밤'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 병산서원에 못질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KBS는 "제작진은 지난 연말 안동병산서원에서 촬영 허가를 받고, 소품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관람객으로부터 '문화재에 어떻게 못질을 하고 소품을 달 수 있느냐'는 항의를 받았다. 이유 불문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병산서원 관계자들과 현장 확인 후 복구를 위한 절차를 협의 중이다. 재발 방지 대책과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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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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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파말살 2025.01.03  11:38
    공영방송 KBS는 공갈방송이 된지 오래다. 한국의 언론은 국민을 개돼지로 인식하고 무차별적인 선동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 시청료를 빨리 폐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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