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임신 원했던 男, 미신에 빠져 병아리 산 채로 삼켰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12.28 21:25
수정 2024.12.28 21:25

ⓒ게티이미지뱅크

인도에서 한 남성이 살아있는 병아리를 삼키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미신을 믿고 실행에 옮겼다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인디아 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킨드칼로 마을에서 35세 남성 아난드 야다브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목욕 후 현기증을 호소하며 실신한 것으로 알려진 야다브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의료진은 부검을 실시했고, 절개한 목 부위에서 살아있는 상태의 길이 20㎝ 병아리를 발견했다. 숨이 붙어있었던 병아리는 이내 죽었다.


부검의인 산투 바그는 병아리가 야다브의 기도와 식도를 모두 막아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1만5000건이 넘는 부검을 해봤지만 이런 사례는 처음"이라면서 "우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경악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야다브와 아내는 수년간 불임이 지속되자 무속인인 탄트릭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탄트릭은 인도에서 신비주의자 또는 치유사로 알려져있다.


야다브는 병아리를 삼키면 임신할 수 있다는 탄트릭의 말을 듣고 이를 따라 하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