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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잡은 디트로이트도 삭제? FA 김하성, 줄어드는 선택지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4.12.28 12:24
수정 2024.12.28 12:25

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29) 차기 행선지 중 하나로 꼽혔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28)를 영입했다.


디트로이트는 28일(한국시각) “토레스와 1년 1500만 달러(약 222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던 토레스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다. 빅리그 통산 888경기 타율 0.265 138홈런 441타점 출루율 0.334 장타율 0.441.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2024시즌에는 154경기 타율 0.257 15홈런 63타점을 찍었다. 최근 3시즌 평균 18홈런 이상 터뜨렸고, 2019시즌에는 38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유격수-2루수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토레스는 디트로이트에서는 주전 2루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는 FA 시장에서 김하성과 비교가 됐던 선수다. MLB.com은 FA시장을 앞두고 김하성을 17위, 토레스를 21위로 평가한 바 있다. 타격은 김하성 보다 분명 앞서지만 수비에서는 물음표가 달린다. 최근 타격의 파괴력이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디트로이트의 선택은 토레스였다.


토레스를 잡은 디트로이트는 김하성과는 멀어지게 됐다. 김하성과 계약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분류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지난 8일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7년 총액 1억8200만 달러(2592억원)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선택지가 줄어들면서 2024시즌 개막 전 꿈꿨던 ‘FA 잭팟’과는 멀어지고 있지만, 김하성은 유틸리티 내야수가 필요한 구단에는 여전히 매력적인 카드다.


KBO리그를 거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 활약한 김하성은 바이아웃 금액 200만 달러를 챙긴 뒤 FA 시장에 나왔다. 어깨 수술로 인해 재활 과정에 있는 김하성은 이미 수비와 주루 능력을 이미 인정받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력도 보여줬다.


그럼에도 올 시즌 성적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로 공수 양면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FA를 앞둔 올 시즌에는 부상 여파 등으로 121경기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0.700에 그쳤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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