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일할 준비 돼 있어"
입력 2024.12.28 10:54
수정 2024.12.28 10:56
미 국무부 "한국과 협력해 더 많은 진전 이루길 기대"
미국 국무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및 한국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는 27일(현지 시각)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 권한대행이 탄핵소추 된 데 대한 한국 언론 질의에 "최근 몇 년 간 한미 동맹은 큰 진전을 이뤘고, 미국은 한국과 협력해 더 많은 진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대행이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장관이 말했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점이고, 우리는 이 과정에 있는 한국 국민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이 헌법에 명시한 과정을 평화적으로 따르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일을 해 온 양국의 굳건한 동맹을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그 동맹은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미국은 더 많은 발전을 이루기 위해 대한민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미 동맹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공약은 굳건하다"며 "우리는 양국을 하나로 묶고 지난 수년간 아주 많은 성과를 거둔 한미 동맹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피력했다.
국방부도 이날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이 민주주의와 법치의 회복력을 보여줬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르는 것을 목격했고, 미국은 이 과정에서 한국 국민을 지지한다"고 했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도 미국이 한국의 최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시 발생한 탄핵에 대해 헌법에 명시된 절차를 평화적으로 따른 것이라 평가했으며, 미국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및 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