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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통계국 1·2국 등 조직개편…디지털화폐연구실 확대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입력 2024.12.26 16:02
수정 2024.12.26 16:02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경제통계국을 경제통계1국과 경제통계2국으로 재편하는 등 조직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은은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해 중앙은행 핵심기능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인사에 맞춰 조직개편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우선 국민소득통계의 중요성, 새로운 국민계정체계 이행 등을 감안해 국내총생산(GDP), 투입산출통계, 국민대차대조표(B/S) 등 국민계정 실물통계 편제를 총괄하고 부문간 정합성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통계국을 경제통계1국과 경제통계2국으로 재편했다.


현 경제통계국 소속 국민소득총괄팀, 지출국민소득팀, 분배국민소득팀, 투입산출팀, 국민B/S팀을 경제통계2국으로 이관하고 국민계정기획팀을 신설한 것이다.


경제통계1국은 통화지표·가계신용, 자금순환, 국제수지, 국외투자통계 등 금융통계 및 물가, 기업통계, 경제심리지수 편제 등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정형·비정형 데이터 및 최신 기법을 활용한 통계 개발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제통계2국은 GDP, 투입산출통계, 국민B/S 등의 실물통계 편제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GDP 통계의 유용성 증대를 위해 디지털 경제, 위성계정 등의 통계를 개발하고 국민계정 관련 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게 된다.


아울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기술과제와 제도 연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폐연구부는 디지털화폐연구실로 확대 개편한다. CBDC 관련 기술과제와 제도 연구를 강화하면서 유관기관(정부·국회 등)과 글로벌 논의 과정 참여를 위해서다. 아고라 프로젝트 등 국가간 지급결제 인프라 연구 프로젝트 수행하도록 CBDC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지원한다.


이밖에 한은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중앙은행 대출제도와 커스터디 업무를 위해 금융업무실을 금융업무국으로 확대했다. 대출채권담보운영반을 대출채권담보운영팀으로 증권커스터디반을 커스터디팀으로 확대하고 국채기금팀을 신설했다.


커스터디는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외국 중앙은행, 국제금융기구 등을 대신하여 해당 증권의 보관, 기록, 결제 등 제반 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다. 대출채권 담보제도 시행, RP 거래상대방 확대 수행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외국 공적기관의 당행 커스터디 서비스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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