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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초진 진찰료 평균 1만291원…지역간 평균 진료비 편차 최대 2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4.12.26 13:57
수정 2024.12.26 13:57

농식품부, 올해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조사

서울 시내 한 동물병원에 진료비 항목.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최저·최고·중간·평균값)을 조사해 시·군·구별로 공개했다.


이번 조사·공개 항목은 진료비 의무 게시 대상인 초진 진찰료, 입원비, 백신접종비 등 11종으로 작년과 동일 하나, 올해부터 진료비 의무 게시 제도가 확대 시행됨에 따라 진료비 조사 대상은 수의사 1인 이상 종사하는 모든 동물병원(농장동물 진료병원 제외) 4159개소로 확대됐다.


진료 항목별 평균 비용을 살펴보면 초진 진찰료는 1만291원, 입원비(개) 6만4271원, 개 종합백신 접종비 2만6140원 등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조사 대상에 상대적으로 진료비가 저렴한 수의사 1인 동물병원이 포함됨에 따라 대다수 항목의 평균 진료비가 전년 대비 감소하거나 증가율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간(시·도 단위) 평균 진료비의 편차(최저값 대비 최고값)는 항목별로 최소 1.2배(인플루엔자 백신접종비, 최고: 대구 / 최저: 경남)에서 최대 2.0배(재진 진찰료, 최고: 제주 / 최저: 세종)로 나타났다.


지역 간 진료비 편차가 작년에 비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작년부터 시행된 진료비 공개 제도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박정훈 농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은 “이번 진료비 현황 조사·공개가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합리적인 동물병원 선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진료비 현황 조사 방법을 개선해 동물 의료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진료비 현황 조사·공개는 동물병원의 진료비 의무 게시 제도가 시행된 2023년 이후 두 번째로 실시된 것으로 농식품부 누리집(홈페이지) 또는 진료비 조사·공개 시스템에서 지역별 진료비의 세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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