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글로벌보건연맹’ 창립…초대 이사장에 원희목 고문 선출
입력 2024.12.23 17:45
수정 2024.12.23 17:45
글로벌 보건 한국 리더십 강화 및 관련 산업 기회 확대 추진
국내 보건 의료계 전문가들과 미국의 게이츠 재단, 오픈 필란트로피 재단이 글로벌 보건 분야에서 한국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글로벌보건연맹(K-GHC)을 창립했다. 연맹의 공식적인 창립 기념식은 내년 초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 발휘에 기여하는 최고의 전문민간단체’라는 비전 아래 설립된 K-GHC는 글로벌 보건 ODA와 바이오 헬스 및 관련 산업 육성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미션으로 명시했다.
K-GHC가 설정한 3대 핵심 과제는 ▲우리나라의 보건다자기구에 대한 ODA 확대를 통한 중저소득국가(LMICs) 보건 증진 지원 및 촉진 ▲국내 바이오 헬스 관련 기업의 해외 공공 시장 참여 및 투자 확대 ▲글로벌 보건 분야 대한민국의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 등이다.
지난 11월 말에는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고, 창립 선언과 함께 총 37개 조항으로 구성된 정관을 제정했다. 원희목 서울대학교 특임교수 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고문은 초대 이사장으로, 권덕철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감사로 선출됐다.
그 밖에도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 박수현 게이츠재단 한국총괄,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샘 앤셜 오픈필란트로피재단 글로벌원조정책총괄, 성백린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이사,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이효근 SD 바이오센서 대표이사,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조현 전 주유엔대사, 한희정 국제보건애드보커시 대표가 이사로 선출됐다.
K_GHC는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운영 위원회와 함께 연맹의 핵심 과제 수행을 위해 ODA 위원회와 산업 위원회 등 2개 위원회를 별도로 둔다. 연맹 활동을 뒷받침하고 있는 ASG의 주인숙 선임고문은 사무총장으로 선임돼 사무국을 총괄한다.
연맹은 발기인 총회에 이어 최근 이사회와 임원진 합동 워크숍을 갖고 주요 다자보건기구와 국내 관련 기관의 관련 사업 추진 현황 및 과제 등을 공유했다.
워크숍 참석자는 “ODA 투자는 우리나라의 국격과 신뢰도를 높일 뿐 아니라, 다자보건기구와 우리 제약바이오헬스케어산업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하는 매우 필수적인 일”이라며 “경제적 측면에서도 미래 투자 가치로서의 매력도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향후 연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원희목 이사장은 “연맹은 다양한 분야 출신의 글로벌 보건 관련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보건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면서 “특히 글로벌 보건 ODA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와 병행하여 국내 기업들의 해외 공공 조달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도록 하는 선순환의 윈-윈 생태계 확립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